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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용료 23년째 동결…업계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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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 비해 상재적으로 낮은 편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천국제공항 이용료가 2003년 이후 23년째 동결되면서 일각에서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공항 이용료는 23년째 1만7000원이다. 출국납부금 7000원을 더하면 승객 1인당 실부담액은 총 2만4000원이다. 이 비용은 다른 나라 주요 국제 공항에 비해 적은 편에 해당된다.

인천공항 [사진=아이뉴스24 DB]
인천공항 [사진=아이뉴스24 DB]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세계 주요 관문공항 중 이용료가 가장 낮은 편"이라며 "공항 서비스 품질·시설 유지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하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지난 7월 "인천공항의 공항이용료는 세계 공항 평균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며 "평균 정도만 되더라도 (그 재원을) 시설 개선, 주차 문제 해결, 대중교통 활성화 등 좋은 측면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세계 공항의 중간 정도로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공항 이용료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내부적으로는 인상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고 있지만, 정책 조율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시기에 여객 수 감소로 적자가 1조 원대까지 확대되자 이용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정부와의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상태다.

공항 이용료는 실제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요 공항의 경우 최근 공항 이용료를 잇따라 인상했다. 일본 공항은 국제선 출국 승객에게 공항시설사용료(PSFC)와 보안서비스료(PSSC)를 부과한다.

인천공항 [사진=아이뉴스24 DB]
인천공항 [사진=곽영래 기자]

간사이 국제공항(KIX)은 지난 4월 1일부터 PSFC 약 3310엔, PSSC 약 320엔을 합쳐 총 약 3630엔(한화 약 3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은 2022년 3월 PSFC를 인상했으며, PSFC와 PSSC를 합하면 총 3650엔(한화 약 3만4000원)에 달한다. 나리타공항은 2023년 9월 PSFC를 인상한 데 이어 PSSC도 포함해 총 3160엔(한화 약 2만9700원)에 이른다.

우리가 일본보다 5천원에서 1만원 가량 낮은 셈이다.

또 영국 히드로공항 국제선 이용료는 9만원대 중후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은 6만원대,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국제선은 7만원대, 호주 시드니공항은 5만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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