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피의자 조사가 8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서울구소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 30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입실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e7fd76a4ea6d09.jpg)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후 6시 30분 조서 열람까지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준비한 160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내용은 김건희 여사와 공모해 ▲ 2022년 대선 전 명태균씨에게서 2억7000만원 어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을 대가로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그림을 받은 혐의 ▲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공직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받은 혐의 등이 포함됐다.
또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김 여사의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도 조사 대상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내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조사를 마친 후 "진술거부 없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원활하게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에 마무리되는 만큼 윤 전 대통령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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