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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계엄·탄핵 결과 책임져야…이젠 변화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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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 결정 존중…변화하되 보수 가치 유지"
연초 '尹 1심 선고' 기점 사과 등 노선 변화 주목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대표로서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의 '외연확장'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이를 일정 부분 수용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당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이전의 탄핵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둘로 갈라져 사회가 혼란을 겪고,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그 과정에 대한 어떤 설명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것, 그것이 보수정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발언 서두엔 본인이 계엄 해제에 찬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함께하지 못한 90명의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있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해제에 빚이 없는 본인을 당원들이 선택해줬다"며 "아마 그것은 민주당의 내란몰이에 당당히 맞서 싸우라는, 계엄 해제 표결에 빚이 없는 제가 맨 앞에 서서 당당히 맞서 싸우라는 당원들의 명령일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추운 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지만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희가 부족했다"면서 "헌재는 민주당의 여러 의회폭거가 있었지만 그 폭거는 정당 해산이나 다른 정치적 방법으로 풀었어야 옳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아직도 헌재 심판 과정에 여러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민주당과 달리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이고 품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변해야 한다. 이기기 위해 변해야 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밟고 있는 정의가 사라지지 않도록 싸우고 지켜내야 한다. 그 싸움을 위해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하되 보수의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 지킬 것은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제가 부족한 부분은 당원들이 채워달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12월 한 달 간 당 소속 의원들과 그룹별 회동을 진행하며 계파를 가리지 않고 '강경 노선을 버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통해 중도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공개·비공개 요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불과 보름 전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1주년 메시지를 냈던 것과는 결이 달라진 이날 발언인 만큼, 연초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혐의 1심 선고를 기점으로 장 대표가 사과 등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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