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아동학대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회복을 돕는 의료 현장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정 교수가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단국대병원은 이미정 교수가 아동학대 예방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충청남도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의료 지원은 물론 아동학대 수사 협조·자문 등 대응 과정 전반에서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학대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회복 지원에도 꾸준히 힘을 보탰다.

아동보호위원회는 2023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아동학대 관련 의료 지원 50건, 수사·조사 자문 41건을 수행했다. 의료 현장과 수사 기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미정 교수는 “아동학대 예방은 아이들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아이들의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2022년 1월 충남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광역새싹지킴이병원을 개소했다. 아동보호위원회는 이미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고찬영 부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 소아·청소년 진료 관련 교수진,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병원은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응급콜 체계를 마련해 24시간 응급의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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