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국민의힘 박성훈 국회의원(부산 북구을)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부산시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서 제외된 화명역~구포역 구간의 열차 운행 확대를 비롯해 환승센터 신설과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기재부 국토교통예산과장, 국토부 철도정책과장, 부산시 철도시설과장, 부산시 국비팀장이 참석했으며, 경부선·동해선 열차 운영 효율화, 주요 역사 간 복합환승체계 구축 등을 통한 쇠퇴도심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화명역~구포역 구간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대상에서 제외되며 상대적으로 개발 논의가 미진했던 지역으로, 하루 5대만 운행하다 보니 이용률이 떨어지는 데다가 화명·구포 일대는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박 의원은 그동안 기존 경부선과 동해선의 열차 운영 효율을 높이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을 재생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기해 왔다.
그러나 사업 대상 지역이 대부분 부산에 한정돼 있다는 이유로, 지역 간 형평성 측면에서 국비 지원이 어렵다는 국토교통부의 반대에 따라 예산 반영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부산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연구 용역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 지원 가능성을 다시 논의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의견을 교환했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수정역~화명역 사이 중간역사 신설'과 '와석교차로 남측 화명역 연결 통로와 옥외 승강기 설치'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성훈 국회의원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효과가 일부 구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화명역에서 구포역에 이르는 구간 역시 교통과 도시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이어가고, 내년 추경 및 향후 국비 반영 가능성을 포함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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