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순천향대학교 중국학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 '고산중국학보'가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를 통과하며 KCI 등재학술지로 승격됐다. 창간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국내 중국학 연구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순천향대 중국학연구소는 정기 학술지 '고산중국학보(沽山中國學報)'가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계속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격은 기존 등재후보지를 거쳐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일반적인 절차와 달리, 계속평가 과정에서 곧바로 등재학술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KCI는 수년에 걸친 계속평가와 최종 심사를 통과한 학술지에만 등재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순천향대 중국학연구소는 중국학 분야의 연구 기반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학술기관으로, 정기 학술대회 개최와 연구 성과 출판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학과 임상훈 교수를 편집위원장으로 위촉해 '고산중국학보'를 창간했으며 창간 6년 만에 일반 학술지에서 등재학술지로 올라섰다.
'고산중국학보'는 2020년 2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4호를 발간했다. 학술지 명칭인 ‘고산(沽山)’은 중국 톈진의 옛 지명 ‘당고(塘沽)’와 순천향대가 위치한 ‘아산(牙山)’에서 각각 한 글자를 따온 것으로 지역과 국경을 넘는 학문 교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학술지는 중국 정치·경제·사회·문화·언어 등 중국학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년 3회(3월·7월·11월) 국내외 연구자들의 논문을 실어 학문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학연구소는 이번 KCI 등재를 계기로 국내 중국학 연구의 중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의 질적 성장과 학술 교류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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