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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농촌 모델, 전국 무대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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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다듬이마을협동조합 수상 쾌거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전통 생활문화를 주민 주도 사업으로 키운 충남 청양군의 실험이 전국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으로 활동해온 다듬이마을협동조합이 농촌 투자 활성화 사례로 주목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양군은 다듬이마을협동조합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농촌지역 투자 활성화 쇼케이스’에서 한국농어촌공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한 농촌 공동체 활동이 문화·복지·경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성장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사례로 청양군 신활력플러스사업의 대표 성과로 평가된다.

‘2025 제4회 다듬이 다이나믹 페스티벌’ 공연 [사진=청양군]

농촌지역 투자 활성화 쇼케이스는 농촌 기반 공동체와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고 민간 투자·사회공헌 기업·공공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렸으며 전국 지자체 관계자와 민간조직,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농촌 분야 우수 사례와 투자 연계 전략을 공유했다.

시상은 전국에서 선정된 8개 우수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충남에서는 청양군 다듬이마을협동조합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조합은 전통 생활문화인 ‘다듬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어르신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주민 주도형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듬이마을협동조합은 2022년 7월 설립 이후 다듬이 난타 공연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형 문화·복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경례 대표를 포함한 22명의 조합원 가운데 다수가 다듬이난타 지도사 자격을 갖추며 전문성을 키웠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교육·공연·봉사로 확장된 구조가 특징이다.

매년 열리는 ‘다듬이 다이나믹 페스티벌’도 조합의 대표 사업이다. 소규모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여러 마을이 함께하는 지역 문화행사로 성장했다. 경로당과 의료기관, 지역 축제 현장을 찾아 공연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돌봄 역할도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은 2024년 여성기업 인증을 받았고 같은 해 청양군 지역투자사업 제공기관으로 등록됐다. 문화 활동을 넘어 자립 가능한 지역 공동체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청양군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0개의 액션그룹과 학습동아리, 청년 스타트업 단체를 육성했다. 이 가운데 18개 단체는 법인 설립을 마쳐 지속 운영 기반을 갖췄다. 고추문화마을 내 고추박물관을 리모델링해 H2O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기반 시설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주도해 기획하고 운영한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촌협약과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조성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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