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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전당원 1인 1표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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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부결 한 달 여만에 재추진 승부수
'친청계 최고위원 당선 여부' 분수령 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권리당원·대의원 1인 1표제를 내년 1월 11일 열리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결된지 한 달여 만에 재추진 의사를 공식화한 것으로, 결과에 따라 정 대표의 당권 장악력의 향방도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내년 1월 11일) 직후 다시 한번 전 당원 뜻을 물어 1인1표 제도를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인1표 제도는 (중앙위원회 표결 결과) 투표수 부족으로 무산됐다"며 "무산 직후 저는 당원들에게 다시 길을 묻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다시 공론화의 장이 펼쳐졌으니 1인1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길 기대한다"며 "저의 당대표 공약인 1인1표제도는 제가 약속드린대로 지킬 의무가 제게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은 지난 5일 실시된 중앙위원 투표에서 전체 596명 가운데 373명이 참여해 271명이 찬성했으나, 통과 요건인 재적 중앙위원 과반(299표)에 28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정 대표가 취임 전후 평당원 최고위원직 신설 등 당원 권한 확대에 공을 들여온 만큼, 정치권에선 해당 공약을 정 대표의 당권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해 왔다.

당시 부결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은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건을 재부의하기엔 당분간 어렵게 됐다"면서도 "당원주권정당의 꿈을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며 시간을 두고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 대표가 부결 이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재추진을 공식화한 배경에는 내년 1월 최고위원 3인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친청(친정청래) 대 친명(친이재명)'구도로 치러진다는 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청계 후보들의 선전을 고리로 당 주도권을 확실히 굳히려는 승부수라는 해석이다.

현재 친청계에선 문정복·이성윤 후보가, 친명계에선 강득구·이성윤·유동철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선 친청계 후보들이 전원 당선될 경우 1인 1표제 관철과 정 대표의 향후 당권 강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친명계가 선전할 경우 1인 1표제의 재부결 가능성도 커지면서, 이미 한 차례 상처를 입은 정 대표의 리더십이 결정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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