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이범석 시장을 중심으로 충북 청주시의 맞춤형 도시재생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청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성안동 도시재생사업과 우암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2개 지역 동시 선정은 지역 맞춤형 재생 전략과 민·관 협력 기반이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라는 평이다.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등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재생 전략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재생유형의 사업이다.
우암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국토부가 새롭게 도입한 도시재생 유형이다.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주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먼저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은 소비 행태 변화와 외곽 개발로 쇠퇴하고 있는 성안동에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소비 기반 구축과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청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25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성안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성안 라키비움 조성 △시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철당간 야외 갤러리 조성 △역사와 상권을 연결하는 보행로 개선 △공실을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 조성 △고객주차장 확충 등이다.
성안동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모에서 지역의 대표성 부족 등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커넥트현대 등 민간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안길상점가상인회와 상생협약을 맺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암동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재개발 사업이 무산돼 노후주택이 밀집한 우암동을 대상으로 주택정비계획 수립과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50억원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빈집을 활용한 주차장․안마당 조성을 통한 주택정비 유도 기반 확충 △세대통합 복합 거점 및 아동친화 돌봄 거점 조성 △부족한 주차공간 확충 및 보행 환경 개선 등이다.
특히 우암동에서는 빈집 문제 해결에도 적극 대응한다. 대상지 내 빈집 10곳을 우선 확보해 정비사업을 한다.
월드비전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을 위한 공공형 주거복지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성안동과 우암동 공모사업 선정 배경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 5월부터 관계 부처, 국회의원과 지속적으로 면담해 도시재생사업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공모 선정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범석 시장은 “두 지역이 공모에 모두 선정되며 총 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청주시 도시재생 정책이 탄력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성안동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인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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