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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정적 순간] 에이피알이 연 K뷰티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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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는 디바이스로 완성"…새 뷰티 공식 완성
내년 미용 의료기기 진출로 '종합 뷰티 솔루션' 도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2025년 'K뷰티'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홈 뷰티'다. 과거 피부관리실이나 병원을 찾아야만 받을 수 있었던 고주파, 초음파 기반의 전문적인 관리가 손안의 디바이스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왔다. 소비자들의 피부관리 패러다임이 단순히 화장품을 '바르는 것'에서 기기를 활용해 '관리하는 것'으로 진화하면서 뷰티 산업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차세대 뷰티 리더로 우뚝 선 '에이피알(APR)'이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K뷰티 업계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손꼽힌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을 두 축으로 삼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실적 지표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8%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만 9797억원에 달해, 업계에서는 연간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4분기에도 최대 4000억원 후반대의 매출을 기대하며 장밋빛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이미지. [사진=챗GPT]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이미지. [사진=챗GPT]

이러한 성장의 일등 공신은 기술력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지난 9월 이미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홈 케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디바이스와 시너지를 내는 화장품 라인업도 탄탄하다. '메디큐브 PDRN' 라인은 누적 판매량 1500만 장을 넘어서며 바르는 화장품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에이피알의 성공 사례는 K뷰티 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피부관리실 중심의 전통적 관리에서 벗어나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소비 패턴을 정착시켰고, '바르는 것'에 머물던 K뷰티의 영역을 '기기'라는 하이테크 분야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독주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북미와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더욱 화려하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쌓은 뒤,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장하는 정교한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K뷰티 특유의 트렌디함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능성과 효율성을 앞세운 '실용적 미용'을 강조한 점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관통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열기는 연말 쇼핑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11월 28일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와 12월 1일 '사이버먼데이' 행사에서 메디큐브는 매출 순위 4위부터 8위까지 6개 제품을 톱 100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큐텐재팬의 '메가와리' 할인 행사에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위 안에 무려 3개의 제품을 입성시키며 열도를 사로잡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이피알을 두고 "기존 뷰티 기업들과는 체급이 다르다"고 평가한다.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외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K뷰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뷰티 리더'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에이피알의 질주는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부터 오프라인 고마진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전문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다. 에이피알은 이르면 내년 3분기 중 에너지 기반 장비(EBD·Energy Based Device)를 출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에는 전문 의료기기 영역인 EBD 시장에 본격 진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 내년에도 탄탄한 제품력과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면서 "메디큐브 를 중심으로 K뷰티를 넘어 글로벌 대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는 한편 내년에는 전문 EBD미용기기 사업을 통해 종합 뷰티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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