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카카오·네이버·KT 등 대기업을 겨냥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카카오 측으로부터 접수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의 이름만 ○○○으로 기재했을 뿐, 추가적인 신상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경찰관을 투입해 주요 지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 위험성은 낮다고 판단해 건물 전체 수색 대신 순찰을 강화하는 수준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수원 본사 근무 직원들에게 사내 방송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고, 재택근무 조치 등은 하지 않은 상태다.
복수의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사내 방송이 나와 폭발물 신고에 대해 알게 됐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됐고, 이날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도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본사에도 지난 10월 중순 폭발물 설치 협박글이 온라인 상에 게재돼 경찰이 출동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