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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이용 수수료 최대 29%⋯점주 95%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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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달플랫폼 상생지수' 산출 결과⋯배민·쿠팡이츠 등 평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국내 4개 배달플랫폼의 상생 지수를 평가한 결과 입점업체의 플랫폼 이용 수수료는 매출액의 최고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와 정산 등에서 소상공인이 느끼는 불공정 체감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라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배달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4개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평가는 입점업체의 △총 플랫폼 이용 수수료율과 수수료 변화율을 분석하는 실측지표 △불공정 거래, 할인·광고비 부담, 정산 및 소통 만족도 등 실제 이용 체감도를 평가하는 체감지표 △플랫폼 사의 상생 활동 사업을 반영한 기타 항목으로 나뉜다.

실측지표는 입점업체 103곳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3개월씩 매출 데이터를 보고 산출했다. 체감 지표는 최근 6개월 안에 플랫폼 거래 경험이 있는 점주 602명을 설문 조사했다.

입점업체의 실제 매출 정산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 대비 이용 수수료 비중은 16.9∼29.3%였다.

4개 플랫폼사에서 공통으로 '주문단가가 낮을수록 점주 수수료 부담이 증가'하는 구조적 문제가 확인돼 소액 주문 보호장치 도입이 필요하다고 시는 분석했다. 주문 금액이 1만5000원일 경우 평균 수수료 비중은 34.6%였지만 3만원일 경우 22.7%였다.

체감도 조사에서는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이 60.5%로, 홀 매출(23.7%)을 크게 상회했다.

점주의 약 95%는 배달플랫폼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시는 또 입점업체의 매출 정산내역이 복잡해 비용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 클릭 당 과금 방식의 광고비는 상위 노출 경쟁이 심화할수록 과도하게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점을 소상공인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플랫폼별 체감지표 결과를 보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정산 투명성(수수료 산정기준 및 정산내역의 명확도, 세부 차감 항목별 내용 공개 등)과 광고비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요기요는 정산 주기에 대한 만족도, 상생 프로그램에 대한 체감도가 다소 낮았다.

땡겨요의 경우 주문관리 시스템 편의성 항목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시는 소상공인, 전문가, 플랫폼사 의견을 반영해 지수를 개선하고 매년 상생지수 발표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소상공인 매출과 직결되는 필수 플랫폼이 된 만큼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플랫폼사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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