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75d6441fa4e09.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석세스 메이커'로 만들겠다"며 내년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당 내 첫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의 성공 신화를 넘어 경기도 전역의 구조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전 의원은 민선 5·6기 광명시장을 역임하고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성공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대전환, 국제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 경기도가 누구의 삶을 먼저 지키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양 전 의원은 "경기도는 1430만 명이 사는 대한민국 최대 경제권이지만,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길 위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교통·주거·일자리·교육·문화 전반에서 서울과의 격차가 누적돼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이미 서울을 넘어섰지만, 1인당 소득은 여전히 서울의 70%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광명동굴을 국제 관광지화와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을 광명시장 재임 시절 성과로 언급하며 경기도 대변혁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양 전 의원은 "경기도의 '대중교통 무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출퇴근 시간대부터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고, 교통비 절감분을 지역화폐로 환급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의 월세 30만 원 상한제를 시행해 30만원이 넘는 월세는 경기도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공급 대책으로는 서울 30분 생활권에 '임대주택 10만 호 공급'을 제시했다. 청년 일자리와 창업을 위한 경기청년창업일자리청 신설과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청년도전기금'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을 서해안 벨트에 건설하겠다"며 "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관광·물류·첨단산업이 결합한 서해안 글로벌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 첨단산업 벨트 완성 △반도체 클러스터 전용 전력 고속도로 국가사업 추진 △경기 북부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트 공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임기 내 에너지 자립 타운 500개 조성과 경기도 탄소중립 목표 5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한 재생에너지 수익은 도민 기본소득으로 환원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방향, 말이 아니라 추진력, 약속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이라며 "도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