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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만큼만"⋯이재현의 글로벌 '폭풍' 행보에 담긴 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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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 올리브영 등 日·美·유럽·중동 찾아
글로벌 식품·미디어·뷰티가 중심⋯사업실행·관리강화 등 직접 점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일본과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까지 주요 시장을 직접 방문하며 글로벌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나섰다. 그룹 핵심 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행보는 CJ의 성장전략이 실행과 관리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으로 연결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했다.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했다. [사진=CJ그룹]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 들어 일본,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며 식품·미디어·뷰티 등 CJ그룹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회장의 해외 방문은 특정 지역이나 단일 사업에 한정되지 않고 CJ그룹의 주요 글로벌 사업 권역 전반을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식품 사업에서는 CJ제일제당의 해외 운영 현황이 주요 점검 대상이 됐다. 일본과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핵심 시장으로 이 회장은 현지 생산·유통 구조와 시장 환경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 상황을 살폈다.

콘텐츠 사업 역시 이번 해외 행보의 중요한 축이다. CJ ENM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왔으며 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콘텐츠 사업의 전개 방식과 시장 구조를 점검했다.

뷰티 사업을 담당하는 CJ올리브영의 해외 사업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CJ올리브영은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이 회장은 해외 시장의 유통 환경과 사업 구조를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했다.

이번 해외 방문은 기존 핵심 시장과 함께 유럽과 중동 등 새로운 권역까지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이미 전개 중인 사업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고 유럽과 중동에서는 시장 환경과 산업 구조를 중심으로 사업 여건을 살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했다. [사진=CJ그룹]
CJ제일제당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전략 무게 중심, '확장'에서 '관리'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이번 해외 행보를 두고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외형 확대 중심에서 실행 관리와 점검 강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글로벌 사업이 일정 규모에 이르면서 신규 진출 여부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구조 점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CJ그룹은 이미 주요 해외 시장에 다수의 사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사업 환경과 규제, 소비 구조가 크게 다르다. 이 회장이 여러 권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러한 차이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글로벌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특히 식품과 콘텐츠 사업은 생산·유통 구조와 현지 파트너십 등에서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다. 이 회장이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사업 운영 전반을 확인한 것은 글로벌 전략의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차이를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해외 일정이 단기 실적 점검보다는 중장기 전략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의 우선순위와 관리 방향을 재확인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 기조를 유지하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앞으로도 주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현장 경영을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 전반의 운영 체계를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은 올해 아시아, 미주, 유럽을 거쳐 중동까지 직접 글로벌 주요 거점을 살피며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며 "2026년에는 전세계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리딩하겠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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