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류중일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와 고교생 제자 간의 부적절 관계를 주장하며 엄벌을 호소한 가운데, 그의 사돈 가족이 류 전 감독 아들 부부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류 전 감독 아들 류모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을 기소했다.
![류중일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들 류모 씨 신혼집에 남성 2명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fb8b133b9737e.jpg)
류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 등 2명은 이혼 소송 중이던 류 씨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신혼집을 비운 채 따로 살고 있던 류 씨가 물건을 찾으려 집을 찾았다가 종이상자 속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메라는 영상 녹화·음성 녹음이 되는 '홈캠'으로, 저장된 영상에는 남성 2명이 주방 서랍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각도를 조정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류 씨는 "전 처남이 감시 목적으로 동의 없이 들어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후 검찰은 약 1년 반 동안의 수사 끝에 류 씨 전 처남과 전 장인을 재판에 넘겼다.
![류중일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들 류모 씨 신혼집에 남성 2명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7f3c4764e1d16.jpg)
류 씨 전 장인은 이에 대해 채널A에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할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류 전 감독은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아동복지법 개선 및 수사 기준 강화 요구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 며느리 A씨와 그의 고교생 제자의 불륜 의혹을 주장했다.
류 전 감독은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며 A씨의 엄벌을 호소했다.
![류중일 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아들 류모 씨 신혼집에 남성 2명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c743f88c18f75.jpg)
A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고교생 제자 B군과 서울·경기 일대 호텔에서 성적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류 전 감독 아들 류 씨에게 고소·고발당했다.
이와 별도의 이혼 소송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부적절한 관계라고 인정했으나 고소·고발 건에서 검찰은 "피의자가 18세가 되기 이전의 고교생 제자에게 성적 학대를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류 씨는 현재 해당 처분에 대해 항고한 상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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