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미스토홀딩스는 약 268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보유한 모든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미스토홀딩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다.
이번 결정은 미스토홀딩스가 추진 중인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3월 자사주 소각 이후 두 번째 전량 소각 조치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순이익(EPS)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내재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취득은 올해 초 발표한 2025~2027년 3년간 5000억 원 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올 상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9월에 200억원을 추가 매입을 결의했다. 이번 결의까지 더하면 한 해 총 1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셈이다.
또 지난달에는 주당 940원(총 504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확정하며 4년 연속 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총 2300억원으로, 3년간 목표 금액 5000억원 대비 46%를 달성했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견고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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