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그룹 샤이니의 키가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집에서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샤이니 키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솔로 정규 3집 '헌터'(HUNTER)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39cdcc826050e.jpg)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박나래의 불법 의료 의혹과 연관된 이른바 '주사이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17일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주사이모'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주사이모' 이모 씨로부터 자택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모 씨가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키의 반려견 사진 등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키에게 두 사람의 관련성을 설명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진 데 따른 해명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하여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되었다"면서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는 이 모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키 또한 자신의 SNS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의 입장 표명이다.
키는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나 혼자 산다' 등 현재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MC 출연이 확정돼 있던 '2025 MBC 연예대상' 역시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
박나래로 불거진 '주사이모'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샤이니의 멤버 온유는 "피부 관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가수 정재형 역시 주사이모와 "친분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최근 의료 면허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주사이모'에게 링거 투여를 받았다며 불법 의료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 반박했으나, 의료계는 "면허가 없는 의사"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박나래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 모 씨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