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시험 결과 나왔다…국내 학생 200명 포함 전 세계 23,392명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국내 국제 바칼로레아(IB) 학생 200명이 포함된 전 세계 IB 수험생들의 2025년 11월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국제 바칼로레아(IB)는 17일 전 세계 23,392명의 디플로마 프로그램(DP)과 직업연계 프로그램(CP) 학생들의 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 학생은 208명으로 확인됐다.

IB에 따르면 이번 결과 발표 대상자는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2025년 11월 시험의 전 세계 평균 DP 점수는 29.3점으로 집계됐다. 시험을 마친 학생들은 DP와 CP가 운영되는 157개국, 27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IB 학습자 네트워크의 정식 졸업생이 된다.

IB는 “졸업생들은 2년에 걸친 학습 여정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에서 성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과 사고 역량을 길러왔다”며 “이 중요한 성취를 이룬 모든 학생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정아 IB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학생들이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며 보여준 끈기와 성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성과는 IB 학습자들이 지닌 학문적 역량과 글로벌 시민의식, 성찰적 사고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은 대학 진학과 이후 삶을 준비하도록 설계된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정으로, 탐구 중심 학습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학업 성취도를 강화한다. 현재 D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813개 IB 월드 스쿨과 국내 31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실시된 DP 교육과정 연계 연구에 따르면, DP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미국, 핀란드 등 주요 국가의 교육 기준을 충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DP가 국제적으로 높은 적응력과 교육 경쟁력을 갖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직업연계 프로그램(CP)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82개 IB 월드 스쿨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1개 학교가 C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CP는 만 16세부터 19세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과 직업 교육을 병행해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진로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IB는 “DP와 CP 학생들은 모든 평가 요소를 성실히 이수했으며, 과제와 시험을 종합해 성적을 산출했다”며 “합격률과 평균 성적 등 세부 통계는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험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B 공식 ‘Getting Result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