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쿠팡 앱에서 개인 정보 유출 확인 안내하도록 할 것"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쿠팡 앱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코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청문회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내 다른 사람의 배송지 목록에 포함됐던 비회원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럼에도 비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쿠팡이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 앱에 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지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도 "쿠팡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코너나 링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탈퇴 절차 역시 숨기지 말고 눈에 띄게 제공하라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요구"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에 대해 "행정지도를 통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유출 사실을 명확히 통지하라고 개인정보위 의결을 통해 개선 촉구를 했고 쿠팡으로부터 이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통지 방식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추가로 확인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