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고려아연의 미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려아연이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판단을 한 것에 대해 희귀광물을 담당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도 산업부 업무보고를 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고려아연 공장 설립은 지난 8월 이미 MOU(양해각서) 형태를 통해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고려아연뿐 아니라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 계획에 재무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에 대해 김 장관은 "고려아연이 이 비즈니스를 했을 때 비용과 수익을 계산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미국에 투자하는 이슈로, 미국 상무부에서 적극 환영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구체적인 투자와 관련해 (대미 투자 펀드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며 "지금 그런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미국 정부·기업과 함께 총 10조 9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안티모니와 게르마늄을 비롯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2029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