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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에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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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글로벌 출하량 전년 대비 2.1% 감소
저가형 BoM 최대 25%↑…ASP는 6.9% 상향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7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트래커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하 전망치가 기존 발표한 것보다 2.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 D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램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주요 제조사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및 전년 대비 성장률 (2026년 전망, 반올림으로 인해 수치 합계가 100%가 아닐 수 있음)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트래커 및 전망(2025년 12월 업데이트)]

조정 폭은 아너,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중국 제조사들이 부품 원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DRAM 가격 급등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의 부품 원가(BoM)는 약 25%, 중가형은 15%, 고가형은 10% 상승했다. 2026년 2분기까지 추가로 10~15% 수준의 비용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200달러 이하 저가형 시장에서 연초 이후 BoM이 20~30% 상승하며 수요 위축이 뚜렷하다”며 “중·고가 시장 역시 10~15% 수준의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비용 전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 영향으로 2026년 스마트폰 ASP는 전년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제시한 기존 전망치(3.9%)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왕양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저가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비용 전가가 어려운 업체들은 저가 SKU 축소 등 포트폴리오 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을 살펴보는 고객들.[사진=KT]

공급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업체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지목됐다. 왕양 애널리스트는 “규모의 경제와 프리미엄 중심의 포트폴리오, 수직 계열화를 갖춘 기업이 유리하다”며 “중국 제조사들의 부담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사들은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오디오 부품, 메모리 구성 등을 낮추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거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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