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이 지난 16일 제321회 정례회에서 대표 발의한 '대구광역시 인공지능행정 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18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민간 영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대구시 행정 분야의 AI 도입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류 의원은 인공지능행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행정 혁신을 촉진하고, 시민 만족도와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인공지능행정 조성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과 세부 추진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고, 공무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 및 대시민 홍보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정책 결정 지원 시스템과 대시민 행정 서비스 등 AI 기반 행정 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행정 운영 현황에 대한 평가와 결과 환류를 통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했다.
류종우 의원은 “대구시의 행정 분야 AI 도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크다”며 “지금이라도 인공지능행정을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을 시작해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대구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 결정과 행정 서비스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된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 행정이 보다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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