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30여 년간 ‘의성 지킴이’로 지역민의 법률 고민을 해결해 온 최유철 법무사가 저서 '민법의 구조'와 '형법의 이익'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열고 주민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유철 법무사는 17일 오후 의성 궁전웨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고 행사장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 등 2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인 식순을 과감히 배제하고 저자가 직접 독자와 대화하는 ‘북토크’ 형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정·관계 인사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국민 누구나 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e-book) 출간을 공식화한 자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AI 시대와 디지털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 법무사는 이날 ‘법의 상식화’와 ‘주민 삶의 질’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법(法) 자를 물 수(水)변에 갈 거(去)자로 풀이하며 “법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해한 법률 용어를 군민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 이번 집필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법의 상식화는 행정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출발점”이라며 “법리가 명확해질수록 행정의 자의성이 줄고, 주민들은 인허가와 민원 처리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정하다는 신뢰가 쌓일 때 지역 사회의 불필요한 갈등이 줄고, 주민들의 삶도 한층 편안해진다”고 덧붙였다.
신간 '민법의 구조'는 방대한 민법 체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정리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형법의 이익'은 형법을 처벌 중심이 아닌 개인의 권리와 사회 안전을 지키는 보호 장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두 저서는 독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분권화된 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최유철 법무사는 “2000여 분이 넘는 주민 여러분의 발걸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법은 서랍 속의 문장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살아있는 도구라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권익을 지키는 법률 전문가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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