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이웃에 온기”...성주초 1학년 민서경 학생, 20만 원 기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초등학교 1학년 민서경(7) 학생이 직접 모은 용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성주읍에 따르면 민서경 학생은 17일 성주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용돈 2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민 학생은 지난해에도 용돈을 모아 기부에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 올해도 나눔을 실천했다.

함께 방문한 할머니 허정자 씨는 “작년에 기부를 한 뒤 아이가 스스로 다시 약속을 했고, 1년 동안 용돈을 아끼며 모아왔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최덕곤 씨 역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30만원을 함께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배해석 성주읍장은 “어린 나이에도 나눔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며 “민서경 학생의 선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고, 따뜻한 성주를 만드는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어린이의 작은 손에서 시작된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