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의회 이중선 의원(중앙·평화·인화·마동)은 지난 15일 익산시 소재 유니온케미칼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 유치 및 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규제 완화 △익산 제1·2산업단지 악취관리구역 지정에 따른 기업 부담 △산단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공단 내 노후 도로 정비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 대한 지자체 지원사업 여부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유니온케미칼 관계자는 “제1·2산업단지가 2014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단속과 점검이 강화되면서 기업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사업장 이전이나 폐업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산단 내 업체들의 자정 노력으로 공장 악취가 상당 부분 감소한 만큼, 악취관리구역 지정 해제 또는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중선 의원은 “과거 익산시가 축산 및 공장 악취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기업과 행정의 노력으로 산단 악취가 많이 줄어든 것도 분명하다”며 “악취 저감과 기업 유치,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유치가 위축되면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늘 제기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익산시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에서도 익산시 관계 부서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악취 저감을 위한 자정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니온케미칼은 국내에 성남 본사와 청주, 익산 등 여러 생산시설을 운영하는 정밀화학 기업으로 익산 공장은 전북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해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중심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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