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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농촌 인력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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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현지 면접·기숙사 조성으로 안정적 인력 확보

[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충남 청양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다.

청양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확대와 주거·복지 지원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농업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하고 라오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근로자 규모를 늘려왔다. 2025년에는 745명의 근로자를 유치해 전년 대비 8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라오스 현지 면접 [사진=청양군]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정착을 위해 무료 한국어 교육과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농가와 근로자 간 소통을 돕는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정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의 하나로 라오스 현지에서 면접을 실시해 농가 수요에 맞는 인력을 선발했다.

정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선발과 배치를 맡아 지금까지 1610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 면접을 통해 선발된 계절근로자 34명은 내년 2월 입국해 약 8개월 동안 청양군에 머물며 관내 농가의 인력 부족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 개관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에 입주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인 청남면에 조성된 농업 근로자 기숙사는 지상 2층, 10호실 규모로 최대 3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공용 주방과 세탁실, 개별 화장실, 냉난방 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농촌 지역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민간 시설 의존도가 높아 주거 여건이 열악하고 불법 숙소 문제가 이어져 왔다. 군은 기숙사 조성을 통해 근로자의 사생활과 편의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여 안정적인 인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양군은 지난해부터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연결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도 운영 중이다. 우기 등으로 작업일이 줄어 발생하는 인건비 부담 일부를 군이 지원해 농가 경영 안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태조 농정축산실장은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정다운 기자(jdawu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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