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올해 3분기 법인기업의 매출과 자산 성장이 개선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업종·규모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의 '2025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1%로 전 분기 -0.7%에서 반등했다. 총자산증가율은 2.6%로 2.2%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전 분기 대비 1.0%p 올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7.0%로 1.7%p 상승했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f2382af35b100c.jpg)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2.9%로 플러스 전환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7.1%로 2.0%p 상승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0%로 0.1%p 하락했다. 석유화학(-3.4%), 비금속광물(-5.5%), 가구·기타(-9.6%) 등 다수 제조업 업종은 여전히 부진했다.
전산업 매출액증가율 2.1% 가운데 기계·전기전자를 제외하면 1.1%에 그쳤다.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증가율은 8.9%로 6.7%p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4.1%p 올랐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매출액증가율 12.3%, 매출액영업이익률 15.7%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차전지가 포함된 전기·기타기계장비는 매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에선 도소매와 정보통신이 비교적 선방했다. 운수업과 건설업 부진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약했다.
외감기업 부채비율은 88.8%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6.2%로 낮아졌다. 비제조업 부채비율은 127.5%로 제조업(65.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상윤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3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은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기계·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영향이 컸다"며 "최근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는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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