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국산 국화 ‘백강’의 기술보급 모델을 구축한 공로로 올해 농촌진흥청 주관 농업기술보급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화 백강은 국내에서 육성한 국산 품종으로, 국내 최초 흰녹병 저항성을 가진 흰색 대형 국화다.
흰녹병 방제약제 사용량을 30% 절감할 수 있으며, 꽃 수명도 일반 절화 국화보다 2배 정도(3~4주) 긴 편이다. 재배온도가 낮아 겨울철 난방비도 20% 줄일 수 있다.

백강은 2024~2025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사업’을 통해 확대 보급됐다.
센터는 스마트농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급모델의 우수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와 지도, 민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기술보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자동 관수·관비시스템을 개발하고 논문 2건, 특허 1건을 출원했다.
또 기존 장례식, 제단용에 주로 사용하던 흰색 국화에 물감을 올려 일반 생활소비형 컬러 백강으로 개량해 신규 소비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부터 일본에 30여만본을 수출했다.
유미복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함께 도전해 준 민관합동 추진협의회와 화훼농가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입 품종에 의존하던 작목들을 국산 품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 판로 연계를 묶은 부산형 보급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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