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에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하는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하하(HAHA) 캠퍼스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Happy Aging Healthy Aging)를 목표로 문화·여가, 건강·체육, 교육, 일자리, 주거, 실버산업 등을 하나로 집약한 시니어 복합단지다.
시는 부산가톨릭대 신학 교정 6만3515㎡ 부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하하 캠퍼스를 조성한다.

시는 가톨릭대와 협상해 건물 1개 동 기부채납, 건물 2개 동 30년 무상사용, 토지 지상권 설정 등 권리를 확보했다.
내년부터 리모델링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오는 2028년까지 1단계, 2033년까지 2단계 사업을 차례대로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6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로 유휴건물 3개 동과 야외 운동장 등을 활용해 교육, 문화·여가, 건강, 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2단계로는 기존 대학시설 4개 동을 활용하고 지산학 협력을 통해 생애재설계 및 재취업 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하하 캠퍼스 활성화와 재원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했다.
지난해 3월 부산가톨릭대학교와 신학교정 시민 개방 합의 후 야외 체육시설 조성, 무장애나눔길(산책로) 조성, 하하에듀프로그램 운영, 하하건강센터 설치·운영, 시니어 건강놀이터 및 황톳길 조성 등의 마중물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2025년 하하(HAHA) 페스티벌’을 열고 시민 참여도 도모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하하스포츠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하하 캠퍼스는 노인 평생교육시설 부족과 지역대학 유휴시설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노인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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