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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앞두고...같은 날 보수는 '삐그덕' VS 진보는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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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단일화 논의가 삐그덕 거리며 암초에 걸렸다. 일부 출마예정자가 단일화 추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이에 반해 같은 날 진보 진영은 연대기구를 공식 출범해 단일화 합의 등 논의 절차에 본격 착수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과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는 16일 오전 경남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교육감 선거 보수·중도 진영 단일화 추진 과정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일정 참여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왼쪽부터) 김영곤·김상권 경남교육감 출마예정자가 16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상권 공보팀]

이들은 "단일화 연대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및 관리 과정 전반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특정 개인이나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단일화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문제 제기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교육국장과 김 전 차관보는 단일화 논의 당시 약속했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참여 보류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 관련, 단일화 과정에서는 "'1차 여론조사 결과 비공표', '후보자에게도 순위·수치 제공 최소화', '내부 참고 자료로만 활용', '언론에는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설명만 제공하는 것이 거의 예외 없이 지켜져 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사전 여론 형성·왜곡을 막고 특정 후보 띄우기나 줄 세우기 논란을 차단하며 단일화 기구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범보수 진영의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는 지난 10~11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를 통해 12일 후보군 7명 가운데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을 발표했다. 2차 여론조사는 내년 1월 8~9일 실시할 계획이었다.

여론조사 유출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1차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2일 오후 6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자리에서 공유됐는데 발표 현장에서 사용된 통계 자료 일부가 외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결과 관리와 보안 체계 전반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단일화 연대는 공정성과 정당성, 그리고 도민의 신뢰를 근본부터 상실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단일화 결과 이전에 단일화 과정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여 후보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단일화 연대가 주관하는 모든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오전 경남 창원 더클라우드아트홀에서 열린 좋은교육감만들기 경남시민연대 출범식에서 진보 진영 경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오전 창원 더클라우드아트홀에서는 경남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인 김준식(62) 전 지수중학교 교장, 송영기(60)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전창현(60)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은 진보단체들과 함께 '좋은교육감만들기경남시민연대' 출범식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출범선언문에서 "좋은교육감 단일화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육노동자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대기구 공동대표는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이윤기 경남YMCA 회장, 최연심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장이 맡는다.

/창원=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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