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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초·재선 잇달아 장동혁에 쇄신 건의…입장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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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모임 '대안과 책임', 유정복 시장 초청 토론회
"국힘, 위기의식·현실 진단 능력 있는지 의문"
초선도 회의…"허심탄회 논의 후 지도부에 전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16일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선수별로 모여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 비상계엄 관련 반성과 쇄신을 촉구했다.

당 재선 의원 공부모임인 '대안과 책임'은 이날 국회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최근 당 노선과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제자로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금 민심은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은 믿지 못하고 불안하지만, 국민의힘은 더 못 믿겠다는 것"이라며 "총체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과연 위기의식을 가졌는지, 국민 정서를 헤아리는 현실 진단 능력이 있는지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선거는 심판을 하는 행위인데, 우리가 자성하고 반성하고 어떻게 미래로 갈까라는 출발점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진영 논리에서 허덕이고 있어 국민이 국민의힘을 지지할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며 "(민주당이) 내란몰이에 몰두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우리가 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런 걸 극복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당 안팎에서 지선 공천 내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올리는 지선총괄기획단의 안을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데 대해서도 "전국의 상황이 다 다른데 이런 구태의연한 행태로 어떻게 극복하냐"며 "나름대로 (룰에 대해) 생각이 있지만 전략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기는 시스템으로 쇄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선총괄기획단장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당 주류의 '당심 70% 반영' 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원들도 유 시장의 쇄신 요구에 힘을 보탰다. 모임 소속 엄태영 의원은 "2주 전 저희 의원들이 반헌법·반민주적 계엄에 대해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건의하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그 첫걸음이고 보수정당으로서 핵심 가치인 자유·법치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 정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사인 이성권 의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고정적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선을 맞이하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나. 전국 지형을 놓고 볼 때 수도권을 놓고 보면 우리 당이 존립 가능한가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안과책임' 소속 권영진·박정하·배준영·서범수·이성권·조은희·최형두·엄태영 의원을 비롯해 김위상·조승환·김소희·김재섭·김건·유용원 의원 등 초선 의원들 다수와 주호영·김기현·안철수·김성원·성일종·이만희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참석했다.

초선 의원들도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당내 현안과 향후 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초선 회장 박상웅 의원은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국가와 당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현안 논의 후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의원들과 그룹별로 회동하며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장 대표는 '단합·대여투쟁 우선 기조'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서도 우세하다. 당장 지도부는 여당의 사법개혁 법안 처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국회 본청 외부 농성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을 만나 '헌정파괴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 다수 국민 뜻을 좇아달라'는 당부에도 "저는 작년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1명이었다"며 "계엄에 대한 제 입장은 그것으로 충분히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만 "진영논리에 닫히고 극단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저를 다시 돌아보겠다"고도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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