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 신세계사이먼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
이케아 대구점 투자 철회 이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안심뉴타운이 다시 한 번 대형 민간투자를 끌어내며 동부권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신세계사이먼, ㈜신세계, 미국 사이먼프라퍼티 그룹,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시 동구와 함께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안심뉴타운 유통상업용지 4만1134㎡ 부지에 영업면적 약 1만3000평(4만29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F&B를 포함해 20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대형 쇼핑 공간으로,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이 조성되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입과 함께 약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쇼핑·문화·여가가 결합된 체류형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돼 동구 지역의 도시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안심뉴타운은 도시철도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동대구IC·수성IC 등 광역 교통망이 집중된 도심 입지로, 대구 전역은 물론 경북권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외형 아울렛의 한계를 넘어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사이먼은 2005년 신세계그룹과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1위 기업인 사이먼프라퍼티 그룹이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개척해 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2.0 시대’를 선언하며 신규 출점을 추진했고, 그 첫 대상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당사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 프리미엄 아울렛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쇼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개발이 지연됐던 안심뉴타운에 글로벌 유통기업을 유치해 동부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 생활문화공간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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