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718459d7eb23c.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 열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 업무보고에서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 요새 젊은이들이 많이 쓴다고 하더라"며 "혹시 검토해 보셨나"라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지금 의학적 이유로 생기는 탈모는 건강보험에서 원형 탈모 같은 경우는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탈모의 경우에는 의학적인 치료와 연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보 급여는 하고 있지 않다. 비급여 진료에 탈모나 여드름이나 비만 치료제가 지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유전병도 유전에 의한 건데 병이라고 할 거냐 아니냐의 개념 정리에 관한 문제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고, 정 장관은 "어떤 증상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증상이 있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급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탈모가) 옛날에는 미용 문제라고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무한대 보장이 너무 재정적 부담이 크다면 횟수나 총액 제한을 하는 등 검토는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보험으로 지정하면 약값이 내려간다고 들었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검토를 한 번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대 간 보험료를 냈는데 나는 혜택이 없다. 나는 정말 절실한데 이건 왜 안 해주냐는 문제는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며 "요새 이게 청년들 문제, 청년 소외감이 너무 커져서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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