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5년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9f9e39bcbca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기부·나눔 단체들을 초청해 "여러분과 같은 분들, 후원해 주시는 분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 같은 운명을 맞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주요 기부·나눔 단체를 초청한 자리에서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그들에게 희망을 따스함을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며 "배고픈 설움도, 추운 그 설움도 여러분이 많이 해소해 주고 계신데 그 역할에 대해서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만나러 오는 길에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을 해 봤더니 딱 떠오른 게 '성냥팔이 소녀'였다"며 "다시 줄거리를 한번 찾아봤는데 결말이 참 슬프더라. 결국은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우리 세상은 그렇게 잔인하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정치 세계에는 '등 따습고 배부른 게 최고다'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얘기하면 춥고 배고픈 게 참 서럽고 괴롭다는 얘기"라며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신 여러분을 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다가 잠깐 자료도 봤는데 예상보다 후원액들이 많더라"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춥고 배고픈, 괴롭고 서러운 이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연결 통로 역할을 해 주시는데, 귀한 활동에 진심으로 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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