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달(왼쪽)과 화성 탐사 로드맵을 내놓았다. [사진=정소희 기자/NASA]](https://image.inews24.com/v1/544e339574ba2c.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항공청이 16일 ‘우주과학탐사 로드맵’과 ‘화성 탐사’ 전략을 내놓았다. 달과 붉은 행성 ‘화성’ 탐사를 위한 장기 연구 프로젝트이다. 태양권과 우주망원경 등의 내용도 담겼다.
우주 기술과 함께 정책적 로드맵을 만들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하자는 목적이다. 우주산업은 2020년 482조 규모에서 2030년 770조, 2040년엔 무려 147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은 이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기술로 K-스페이스’ 도전이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구·달, 태양, 심우주(화성) 등 3가지 탐사 영역에서 5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나라가 달(왼쪽)과 화성 탐사 로드맵을 내놓았다. [사진=정소희 기자/NASA]](https://image.inews24.com/v1/57acfa1ac34884.jpg)
저궤도와 미세중력을 비롯해 △달 탐사 △태양과 우주과학 △행성계 탐사 △천체물리 등이다.
저궤도 미세중력 부문에서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를 고도화해 유인 임무를 지원 실증하는 곳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달 탐사가 중요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달 탐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달 경제기지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2024년부터 시작된 달 착륙선은 2033년까지 총 5303억원이 투입된다.
달 통신 궤도선도 개발한다. 임무 기간은 2029년부터 2033년까지이다. 2029년에 발사해 2032년 달 착륙선을 대상으로 중계 통신 임무를 수행한다.
우리나라 달 착륙선 개발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12일 있었던 우주항공청 업무 보고에서도 이 같은 지적이 있었다. 당시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리 발사체와 우리 기술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주환경 예보 등을 위해 태양 탐사도 추진한다. 태양권 관측을 위한 심우주 탐사선, 심우주 광통신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탑재체 13종(원격 관측기기 6종, 직접 관측 기기 7종)을 개발한다.
행성계 탐사는 태양계 행성 대기 환경 분석을 위한 기술을 확보해 심우주 과학탐사를 하는 게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붉은 행성 ‘화성’이 목표이다.
![우리나라가 달(왼쪽)과 화성 탐사 로드맵을 내놓았다. [사진=정소희 기자/NASA]](https://image.inews24.com/v1/a3dd1ef5e9ff31.jpg)
스페이스X는 2045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2026, 2028, 2030년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2045년 화성 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화성의 토양 대기 등을 활용한 우주 자원채굴(In-Situ Resource Utilization·ISRU) 기술을 개발한다.
화성탐사 기지 구축 실증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협력 등을 통해 화성기지 구축 프로젝트 참여에 필요한 탑재체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화성 궤도선 발사와 운영, 2035년까지 독자적 착륙선 운영과 무인 탐사, 2045년 유인 탐사와 거주 기반 구축 등에 돌입한다.
화성 탐사는 2030년 10월~2031년 4월 사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통해 탑재체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천체물리 부문에서는 거대전파망원경과 우주망원경 개발과 운영이 포함됐다. 2025년부터 시작된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 2031년까지 483억원을 투자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우주과학탐사의 자립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우주탐사를 이끌면서 민간 중심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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