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K-방산과의 협력이 대한민국 전체와의 협력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는 관점에서 방산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방산 리더스 조찬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bd5784cb2f493.jpg)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K-방산 리더스 조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50여년 전만 해도 소총 한 자루도 만들지 못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최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미사일·전투기·잠수함을 수출하는 방산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전 세계가 K-방산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방산 정책 방향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무인로봇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규제 완화를 통해 개발·도입 절차를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며 "정부가 여러 정책 판단을 할 때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얼마나 배려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의 관계가 얼마나 투명한가 하는 것이 결국 그 나라의 선진화, 경제의 선진화의 척도로서 중요하다"며 "기업·국회·정부가 원팀으로 뭉쳐 윈윈하고, 그 과정이 투명하고, 과실은 특정 기업이 아니라 모든 방산 산업과 국민이 누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총리 이외에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 및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차재병 한국항공우주(KAI)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등 방산 4사 최고경영진(CEO)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관계자들은 방산 수출 협상 과정에서 정부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캐나다는 의원내각제인만큼 국회의원 역할도 크다"며 "내년 3월에 입찰제안서(RFI) 마감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총 60조원 규모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을 두고 독일과 경쟁 중이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의 경쟁력만으로는 수출을 성사시킬 수 없고 국가 경쟁력과 핵심 정부 부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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