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내년부터 한국필립모리스 전자담배 기기를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통해 폐기할 수 있게 됐다. 우체통이 일반 편지뿐만 아니라 폐의약품과 커피캡슐도 회수 가능하도록 기능이 개선된 데 이어 전자담배 기기까지 회수 영역이 넓어진 것이다.
![ECO 우체통 실물 이미지. [사진=우정사업본부]](https://image.inews24.com/v1/457a3bedf031b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리 곽병진)는 기후에너지환경부·환경재단·한국필립모리스와 전자담배 디바이스(기기)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담배 기기 우편회수 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활용해 전자담배 디바이스 회수 체계를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분리배출·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책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전자담배 디바이스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해 우편회수 봉투 제작과 캠페인 운영·홍보 등에 나선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수 시스템 구축·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폐기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이 종료된 한국필립모리스 전자담배 기기를 우편전용 회수봉투에 넣어 가까운 우체국에 전달하거나 우체통(ECO 투입구)에 투함하면 된다. 우체국은 모아진 디바이스를 재활용 업체로 배달한다. 재활용 업체는 모아진 디바이스를 처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이 제고되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회수 유형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외에도 우편망을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국가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