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아산시가 연말 사회복지 분야 주요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복지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산시는 올해 사회복지 관련 5개 부문에서 수상 성과를 거뒀으며 연말 발표를 앞둔 기초생활보장 부문에서도 추가 수상이 유력하다고 15일 밝혔다.
아산시는 올해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최우수’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최우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우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 우수사례 ‘장려’ △지역자활센터 운영 ‘최우수’ 등 5개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초생활보장 부문까지 포함될 경우 사회복지 분야 6개 부문 수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는 2018년부터 7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2021년 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인적 안전망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에서는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강화한 성과가 주목받았다.
통합사례관리는 정신건강, 중독, 채무, 주거 등 복합 위기에 놓인 가구를 대상으로 초기 개입과 재위기 예방을 돕는 사업이다.
아산시는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 경찰, 금융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솔루션위원회를 운영하고 현장 슈퍼바이저 확충과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 복지자원 가이드북 제작·배부 등을 통해 위기가구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에서는 17개 읍면동 전체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하고 간호직 공무원 14명을 배치해 현장 중심 복지행정을 운영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확대, 94건의 민관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지역 인적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이 같은 체계를 바탕으로 방문 상담 3193건, 마을 상담창구 운영 43회, 복지 사각지대 발굴 5900건, 서비스 연계 3만3868건의 성과를 냈다.
복지위기알림 앱과 인공지능(AI) 상담 시스템 도입, 사회복지공무원 보호장비 설치 등 디지털 기반 복지행정도 확대했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아산시는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2013년부터 1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9월에는 아산시지역자활센터가 참여자 특성에 맞춘 자활사례관리와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13개 자활사업단과 3개 자활기업을 운영하며 통밀빵 제과사업, 반려동물 수제간식 온라인 판매 등 자활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평가는 저장강박 의심 위기 가구를 발굴해 관내 13개 기관이 협력, 주거환경 개선과 일상 복귀를 지원한 통합서비스 모델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연말 발표 예정인 기초생활보장 부문에서도 아산시는 제도와 긴급지원을 연계한 신속 조사, 지방생활보장위원회 적극 활용 등을 통해 제도 사각지대 해소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산시는 인구 4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증가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인 가구 확대와 외국인 주민 증가 등 환경 변화에 맞춘 복지정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현장 중심 복지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더 줄이고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아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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