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 프로젝트 봉사단을 콜롬비아에 파견하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의 글로컬 역할을 본격화 했다.
전북대는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4기 단원 14명이 최근 콜롬비아 보고타로 출국해 ‘보고타 국립직업훈련학교(SENA) 혁신창업교육 역량강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현장 활동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파견된 봉사단은 향후 3년간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 인력으로, △기초선조사 수행 △창업 공간 구축 및 기자재 확보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기획·운영 등을 통해 SENA의 혁신창업교육 체계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콜롬비아 전역의 SENA 재학생과 졸업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해 총 30개의 유망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창업으로 연계하는 활동을 추진한다.
전북대는 이와 연계해 내년 2월 창업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태권도 수업, 한국 음식 쿠킹클래스, 서예·캘리그라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해 양국 청년 간 상호 이해 증진과 우호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
이번 사업은 문경연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이 사업책임자를 맡아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와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6회에 걸쳐 봉사단원을 선발·파견할 예정이다.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국립직업훈련학교(SENA)의 혁신창업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혁신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본 프로젝트는 콜롬비아 청년층의 창업 역량 강화와 고용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KOICA 중점 협력사업으로, 전북대는 거점국립대로서의 글로컬 역량을 바탕으로 지구 ESG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양질의 교육(Goal 4)’과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Goal 8)’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연 국제개발협력원장은 “4기 단원들은 사업의 출발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현지 청년들의 창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성과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전북대는 앞으로도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청년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은 2차 파견 단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1개월간의 국내교육을 이수한 뒤 2026년 4월 말경 콜롬비아 보고타로 파견돼 약 4개월간 현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 내용은 창업경진대회 운영 지원,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현지 청년과의 공동 창업 활동 등이며, 생활비·주거비·왕복 항공료 등 해외 활동에 필요한 제반 경비는 전액 지원된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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