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견과류로 간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낮아지고 식단 전반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견과류로 간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낮아지고 식단 전반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arvard Health]](https://image.inews24.com/v1/c6dd48e699a025.jpg)
최근 미국 밴더빌트 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간식을 견과류로 대체했을 때 단 음식과 패스트푸드에 대한 갈망이 감소하고 전체 식단의 질이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최소 1가지 이상 보유한 22~36세 젊은 성인 84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식사 사이 간식으로 혼합 견과류를 섭취하는 그룹과 프레첼·크래커 등 일반적인 고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속한 그룹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두 간식군의 변화를 동시에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전후 음식에 대한 욕구와 식이 섭취, 식단의 질 변화 등 요소가 관찰됐다.
그 결과, 견과류 간식군에서는 단 음식과 패스트푸드에 대한 욕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갈망 지수 분석에서도 고당류 식품과 패스트푸드 항목 점수가 낮아졌고, 이러한 변화는 실제 섭취 습관의 변화로 이어졌다.
![견과류로 간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낮아지고 식단 전반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arvard Health]](https://image.inews24.com/v1/a88c1803cbe794.jpg)
![견과류로 간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낮아지고 식단 전반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arvard Health]](https://image.inews24.com/v1/b4132b3e8d7428.jpg)
구체적으로, 디저트와 짠 간식 섭취 빈도는 감소한 반면, 해산물과 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고단백 식품 섭취는 늘어났다. 이에 비해 고탄수화물 간식군에서는 음식에 대한 욕구나 단맛 선호도에서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식단의 질 역시 견과류 간식군에서 개선됐다. 건강한 식사 지수(HEI) 총점은 연구 종료 시점에 약 19% 상승했으며, 이는 지방산 구성 개선과 단백질 섭취 증가, 나트륨과 정제 곡물 섭취 감소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고탄수화물 간식군에서는 총점과 세부 항목 모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는 생리적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견과류 간식군에서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총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농도가 증가했으며, GLP-1 수치 상승은 케이크·브라우니·사탕·아이스크림 등 단 음식에 대한 욕구 감소와 유의한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식사 사이 간식으로 섭취하는 일반적인 고탄수화물 식품을 견과류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음식 갈망을 줄이고, 영양 밀도가 높은 식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단맛에 대한 욕구 감소는 에너지 밀도는 높고 영양가는 낮은 식품 섭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젊은 성인층의 대사 건강 관리 측면에서 실용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논문: Consuming Tree Nuts Daily as Between-Meal Snacks Reduces Food Cravings and Improves Diet Quality in American Young Adults at High Metabolic Syndrome Risk(https://doi.org/10.3390/nu17233778)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