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내년 6‧3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서 전 부지사는 15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나는 청주시민, 다시 뛰는 더 큰 청주’를 슬로건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청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시티 청주 실현을 위한 6대 비전으로 △청주·세종·증평 일일 생활권 100만 광역시 △충청메가시티 거점도시 △인공지능이 열어가는 스마트 시티 △교통·물류의 국제 허브 도시 △미호강·무심천 중심의 수변 감성 도시 △AI 행정도시를 제시했다.
서승우 전 부지사는 “청주가 나아가야 할 길은 거창한 개발이 아닌,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삶의 불안감을 줄이는 새로운 도시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을 겨냥한 듯 “현재 청주는 청주·청원의 통합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의혹과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논란, 꿀잼도시 조성 사업 난항 등이 이어지며 행정 전반에 대한 시민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앙·지방행정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자신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말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할 사람(청주시장)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서 전 부지사는 “어떤 자리에서도 그동안 원칙과 책임을 지켜온 행정가”라면서 “청주를 다시 뛰게 만들고, 시민이 신뢰하는 변화의 결과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청주 출신이다. 북이초와 내수중, 세광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37회) 출신으로,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자치분권정책관, 대통령 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힘 청주시 상당구당협위원장과 충북도당위원장,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서승우 전 부지사가 속한 국민의힘에서는 이범석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국민의힘 충북도당 인재영부위원장),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최현호 전 한국고용노동교육원장, 김동원 청주흥덕당협위원장, 황영호 충북도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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