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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국공 사장 "'책갈피 달러 반출'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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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 질타에 뒤늦게 소신 밝혀
“책갈피 달러, 보안 검색 담당 아니면 알기 어려운 사안”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며칠전 업무보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타 이후 불거진 ‘책갈피 달러 검색’ 논란과 관련해 뒤늦게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인천공항에서 30년을 근무한 직원이라 하더라도 보안 검색 업무를 직접 담당하지 않았다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국민들께 공항이 무능한 조직으로 비칠까 고민하다가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문제로 지적된 검색 방식이 일반적인 상식이나 공항 전 직원이 숙지해야 할 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이재명 대통령,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그는 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책갈피 형태로 달러를 숨기면 적발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대안으로 언급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시행할 경우 공항 운영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다 효과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세관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대통령의 질타 이후 주변 반응도 전했다. 그는 “주말 내내 많은 지인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본 이들이 사실상 ‘그만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적었다.

이 사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를 거쳐 2023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해외로 반출되는 달러의 검색 실효성을 지적하며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 나가면 적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실제냐”고 질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거나 적절한 답을 내놓지 못했고, 대통령은 “참 말이 기십니다”,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그렇게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 등의 언급을 했다. 업무보고가 끝날 무렵 발언권을 얻은 이 사장은 대통령의 질문과 관련해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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