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일상생활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하는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소나무 317만그루를 심는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러면 지난해 7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출시 17개월 만인 지난 10일까지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1만 7,501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민들은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9만 6,686톤 감소했다.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지난 8월 경기도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단순한 보상 제공을 넘어, 도민들의 인식 향상과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실질적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부터는 타지역에 주소지를 둔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재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 및 확산 지원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조례가 통과되면 내년부터 대학생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시군에서는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9월 용인시 등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도민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1위인 장관상을 받았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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