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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vs 주호영, ‘투톱 변수’가 뒤흔드는 대구시장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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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월 여론조사가 모든 걸 결정한다”…도지사 출마설까지 겹쳐 판세 요동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전이 본격 점화되는 가운데,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인물은 단연 추경호 의원(달성군)과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이다.

두 사람 모두 전국적 인지도와 TK 지역 핵심 기반을 갖춘 중량감급 카드인 만큼, 1월 초 발표될 첫 여론조사가 사실상 출마 결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역 정치권의 공통된 견해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지역 정가에서는 “두 사람의 결심만으로 대구시장 후보군 10여 명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갈 정도로 파급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역 의원들의 동시 출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거론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선택은 판 전체의 구조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가일각에서는 주호영 의원의 ‘경북도지사 출마설’까지 조심스레 거론되며, TK 전체 판세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건강 문제가 변수로 언급되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추경호 의원실]

두 사람 모두 TK가 키워낸 대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두 축이 동시에 요동치는 흐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추경호 의원은 최근 구속영장 기각으로 정치적 부담을 상당 부분 털어내며 등판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달성군 기반의 탄탄한 조직력,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경제정책의 핵심 라인에서 구축한 ‘경제통’ 이미지, “대구 경제를 살릴 실력형 시장” 프레임은 지역 정치권에서 최상위급 자산으로 평가된다.

정가에서는 “추경호는 숫자만 보면 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숫자는 1월 여론조사에서의 △선두권 진입 △주호영 의원 대비 우위 등 두 가지 기준이다. 어느 한 가지라도 충족되면 “즉시 등판 명분이 완성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당내 최다선인 6선 중진이자 사실상 TK 맹주로, 출마 결심만 하면 단번에 지지율확장의 지역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수성갑의 강한 지지층은 물론, TK 전역의 원로 단체·보수계·시민사회 네트워크를 폭넓게 갖고 있어 “정치적 지지 기반은 후보 중 단연 가장 넓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출마 여부는 여론조사 흐름, 지역의원들의 의견수렴, 당내 역학구도 등 정치적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마지막 고심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장동혁 대표와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경호 의원 구속 심사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정가일각에서는 “주호영 의원의 경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숨겨진 카드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등장한다.

3선 연임에 나서는 이철우 지사가 최근 건강에 이상없다며 도전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그에 대한 진정성있는 건강 우려가 몰아치고있고 , TK 전체의 차기 리더십 재정비 필요성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 “대구·경북 두 자리가 동시에 열린다면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를 인물”은 주호영이라는 이야기가 무게를 얻는 분위기다.

두 사람이 동시에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경선은 사실상 ‘추경호 vs 주호영’의 양강 구도로 재편된다는게 지역정가 관계자들이 전언이다.

당원 조직력에서는 추 의원이, 인지도·중도 확장성에서는 주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중위권 후보로 분류되는 최은석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은 별도의 경쟁 축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 두 사람 중 한 명만 출마하면 판세는 즉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이 단독 등판할 경우 조직력 기반으로 초반 선두 굳히기가 가능하고, 주 의원이 단독 출마할 경우 원로층·중도층·정책 중심 유권자를 폭넓게 흡수해 단숨에 ‘1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사람 모두 불출마할 경우 후보군 전체가 예측불가 난전 구도로 전환된다.

지역 정치권은 두 사람의 실제 등판 가능성을 다르게 본다. 추 의원은 영장 기각 이후 부담이 거의 사라진 데다 경제통 이미지가 부각되며 등판 가능성이 60~70%까지 높아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주 의원은 시장 출마 의지가 오래 축적돼 왔음에도 향후 정치적 행보와 경북도지사 카드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등판 가능성을 40% 안팎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두 사람의 결심을 가를 최종 변수는 1월 초 발표될 여론조사다.

TK 정치권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의 절반은 1월에 끝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사람의 선택은 경선구도, 후보군 압축, 당내 세력 균형, TK 보수 민심의 향방은 물론, 경북도지사 선거판까지 연결된 TK 전체의 정치지형에 직접적인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현재로선 주호영 의원과 추경호 의원의 출마가능성이 높은 편이라 이들의 격돌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추 의원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경우 현역의원들의 출마기류는 주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후보들은 정리될 수 밖에 없다. 외곽 지원이 뚜렷한 주호영 의원 역시 출사표를 던질 경우 이들의 대격돌이 대구시장 선거전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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