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아파트에서 아침에 엄마를 기다리느라 엘리베이터를 잡아둔 아이가 이후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붙였다. 이에 다른 입주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아이의 귀여운 사과문이 붙어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https://image.inews24.com/v1/30cbd5177d22e0.jpg)
12일 '보배드림'에 글쓴이 A씨는 "자식교육은 이렇게" 라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어린아이의 비뚤비뚤한 글씨체로 "안녕하세요. 저는 XXX호 ○○입니다"라며 "아침에 저는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못 타고 기다렸어요"라고 써 있었다.
또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라고 맺었다.
A씨가 전한 사연은 이렇다.
이 아파트에 사는 아이가 어머니와 지하주차장에 갈 때 먼저 나와서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머니가 나오는 게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마침 지하주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입주민이 많이 기다렸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본인의 반성문과 함께 아이의 반성문도 함께 써서 올린 것.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아이의 귀여운 사과문이 붙어 훈훈한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94b213f669a71.jpg)
아이의 어머니는 "선의로 한 행동이어도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선의가 아님을 교육했다"며 "공동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규칙에 대해 바르게 잘 가르치고 부모인 저희 또한 본이 되겠다"고 써서 올렸다.
이 같은 사과문에 다른 입주민들은 쪽지를 남겨 아이를 복돋았다.
"미안한 마음을 용기내 사과해줘서 고맙다" "아이가 많이 혼나서 의기소침해진 건 아닐까 걱정도 되지만 바른 훈육방식에 한 아이의 엄마도 배우고 간다" "예쁜 편지들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등의 답장 쪽지가 사과문에 붙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