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의료 소외 농촌에 '온(溫)마음 한방돌봄'…만족도 ↑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추진한 ‘찾아가는 온(溫)마음 한방돌봄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 능력을 높이고 통증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의사와 보건진료소장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침·한약 처방 등 한방 진료와 혈압·혈당 측정, 치매 검사 등 복합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다.

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의 70~89%가 70~80대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중 한방 진료 분야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참여 노인들의 무릎 및 허리 통증 개선율은 약 90%에 달했다.

치매 검사 및 예방 교육 역시 두 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주민들은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치매 검진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어 안도감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사업은 경로당 내 주민 교류를 활성화해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진료를 넘어 농촌 고령층의 건강행동 변화를 이끈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령친화 도시 조성에 맞춰 찾아가는 건강돌봄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