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성동구가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산정 과정을 표준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 화면. [사진=성동구]](https://image.inews24.com/v1/eef87d7b423405.jpg)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건축물의 신축·증축·용도변경 등으로 증가하는 오수 발생량을 기준으로 산정·부과하는 제도로, 실제 행정 현장에서는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해 담당자 업무가 복잡하고 소요 시간이 많은 편이었다.
이에 구는 이런 관리상 문제를 개선하고 산정 기준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건축물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오수량 산정과 공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부과 내역과 변경 이력을 전산화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자료의 추적과 비교 검토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산정 절차의 일관성을 확보해 부과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확보될 뿐만 아니라 이력 관리 체계 개선, 업무 처리 시간 단축 등으로 실질적인 행정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현재 내부 시범 운영을 통해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운영 과정에서 도출되는 의견은 차기 개선 단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건축물대장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부담금 산정 안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은 부과 업무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정확하고 투명한 행정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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