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이태손 의원(달서구4)은 오는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의 물 재이용 시설이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활용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며 대구시의 물 관리 정책 전면 개선을 강력 촉구한다.
이 의원은 12일 미리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8월 강릉에서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사례를 언급하며 “대구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강수량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라며 “언제든 물 부족 위기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가뭄과 물 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은 빗물·하수를 정화해 다시 활용하는 ‘물 재이용’에 있다”며, 물 관리 전환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구의 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대구는 전국 상위권 수준인 217개의 물 재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연간 빗물 사용량은 고작 3만 톤에 불과하다”며 “시설은 만들어 놓고 활용은 거의 하지 않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의원은 △ 물 재이용 시설 활용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 △ 대구시 차원의 통합적 물 재이용 관리 체계 구축 △ 공공기관이 먼저 실천하는 선도적 물 활용 모델 마련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태손 의원은 “물 부족과 가뭄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생존과 산업을 위협하는 현실”이라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정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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