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정일균 의원(수성구1)은 오는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운영 난맥상을 지적하며 대구시의 즉각적인 정상화 대책을 촉구한다고 12일 밝혔다.
정 의원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연간 약 1000억원을 집행하는 대구 문화예술정책의 핵심 기관임에도 수장 공백과 조직 혼선이 장기화되며 예술인과 시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관 운영 문제가 아니라 대구시 문화정책 전반의 신뢰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흥원은 2022년 문화재단·관광재단·오페라하우스·미술관 등 6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했으나, 조직 진단 없이 추진된 통합으로 기능 충돌, 독립성 약화, 관광 분야와의 구조적 불균형이 이어졌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최근에는 인사 전횡, 셀프 승진, 잦은 해외출장 등 운영 전반의 문제까지 겹치며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 의원은 “이런 구조적 혼선 속에서 기초예술과 청년예술인 지원이 약화되고 있다”며 “대구시는 수년간 반복된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거나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근본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흥원은 본래 기능에 맞게 재편돼야 하며, 예술성과 행정 전문성이 충돌하지 않도록 기관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문화도시 대구의 품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기초예술이 숨 쉬고 청년예술인이 돌아오는 문화행정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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