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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통신 궤도선이 뭡니까? 고체연료 발사는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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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업무보고에 끝없는 질문 던진 이재명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사회자가 우주청 보고를 과기정통부 장관이 통합해 보고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우주청장이 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2029년 달 통신 궤도선을 보내겠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달 통신 궤도선이 뭡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우주청 관계자가 “달 뒷면에 착륙선이 내리면 지구와 통신이 불가능한데 달 통신 궤도선이 이를 중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호가 지난 11월27일 01시 13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우주청]
누리호가 지난 11월27일 01시 13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우주청]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고체연료 로켓 발사가 불가능한 것이냐고 질문했고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2032년까지 누리호 연속 발사를 통해 현재 75%인 발사 성공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2035년에 이르면 현재 1kg당 2만4000달러의 발사 비용도 2500달러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우주청은 사천에 있고 연구기관인 항우연과 천문연은 대전에 있는데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우주청은 내년 주요 업무로 국정 과제인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위해 △저비용·고빈도 발사 역량과 인프라 확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산업진흥 추진 △국제협력 강화 와 우주항공 문화 저변 확대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우주청은 관련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 혁신역량 강화한다

공통의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일관되고 통합적 정책추진을 위해 기존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확보를 위해 범부처 연계·협력을 통한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확대한다.

누리호가 지난 11월27일 01시 13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우주청]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주항공산업 육성 본격 지원한다

기업의 우주항공 분야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우주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민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국방 위성을 발사할 땐 국내 발사를 우선 검토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항공분야는 글로벌 항공 제조 시장 진출을 위해 민항기 국제공동개발(Risk & Revenue Sharing Partner)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위성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위성활용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AI기반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도 추진한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해 지역별 특화 인프라 구축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 우주발사로 우주수송 혁신한다

2030년대 국가 주력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계획 변경을 2025년 중 마무리하고 2026년 예비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에 누리호 5차 발사도 예정돼 있다. 이번 주탑재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다섯 기(2~6호)로서 군집위성 ‘다중사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9년 이후의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누리호 반복 발사 일괄계약을 추진해 상업 발사 전환을 촉진한다.

국내 발사 기반 조성을 위해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상업발사 지원을 위한 민간발사장 구축(2027년 개방 예정)으로 기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 궤도 간 이동, 위성재급유 등 다용도로 확장 가능한 궤도수송선을 기업 주도로 개발하는 등 신규 우주수송 산업을 육성한다.

첨단위성 개발·발사로 위성산업 성장 촉진한다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망 확보 타당성 검토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범국가적 민·관·군 협의체에 참여한다. 안보, 재난재해 대비 측면의 공공임무를 수행하는 첨단위성을 개발‧발사한다.

차세대중형위성2호(지구관측), 차세대중형위성5호(농·산림 감시), 다목적실용위성6호(50cm급 영상레이더), 초소형군집위성2~6호(지구관측) 등 총 4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 등 세계수준의 위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우주과학을 넘어 우주탐사로 영역 확장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방사선 측정 위성(K-RadCube)을 아르테미스 2호로 발사하고, 우주 환경 측정기(LUSEM)를 미국 민간 달 착륙선으로 발사하는 등 탐사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국제거대전파망원경(SKA) 건설 과정에 국내 산업체가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나라 주도의 L4 태양권 탐사, 달 착륙선 개발사업 관련 국제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신뢰성이 높아진 우리 발사체를 달 탐사에 활용하는 신규사업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달 통신 궤도선을 2029년에 누리호와 궤도수송선을 활용해 발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차세대 항공 핵심기술 확보로 산업 경쟁력 강화한다

항공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드론 △미래항공기 △항공엔진 △소부장의 4대 핵심 분야에 대한 개발 역량을 확보한다.

드론 국산화 전략을 수립하고, AI기반 지능형 드론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재난 대응 등 공공 수요 활용이 가능한 성층권 드론의 장기 체공 비행과 임무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로 글로벌 우주 위상 높인다

한-미 간 아르테미스 협력 아이템 기획을 위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기존 협력국과는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캐나다 등 신규 협력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미국(2026년 1분기), 아랍에미리트(UAE, 2026년 2분기) 등 기업 협력 수요가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민관사절단을 파견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올해 민간이 제작을 주도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촉매로 2026년 우주청 예산 최초 1조 원 시대를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 성과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누리호 5차 발사로 우리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재사용발사체 개발 착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항공기(AAV) 개발을 선도하는 등 전략적 투자 확대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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